글로벌 화장품 ODM 1위 코스맥스가 AI 뷰티테크와 OBM 전략을 앞세워 제조업체에서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Korea Skincare' 검색량은 프랑스의 9배에 달한다.

■ 'Korea Skincare' 검색량, 프랑스의 9배
글로벌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Korea Skincare' 검색량은 뷰티 종주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French Skincare' 검색량을 9배가량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의 영향력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글로벌 화장품 ODM 1위 기업 코스맥스의 기술 체질 개선에 쏠리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한국법인을 통해서만 국내외 2200여 고객사에 1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출용 제품을 공급했다. 이는 국가 전체 화장품 수출의 4분의 1을 견인한 규모다. 세계 정상급 브랜드의 파트너로 자리 잡은 코스맥스는 최근 단순 대량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R&D 개방형 혁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AI 기반 뷰티테크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다.
■ AI·로보틱스 인수로 '스마트 조색' 시스템 구축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반 뷰티테크로의 진화다. 코스맥스는 AI·로보틱스 스타트업 '아트랩'을 인수하며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의 피부 데이터와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초개인화 맞춤형 화장품을 구현하기 위한 포석이다.
여기에 서울대, 하버드대 등 전 세계 23개 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내재화한 280여 개의 핵심 기술이 디지털 시스템과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 '제조'에서 '종합 서비스·OBM'으로
코스맥스의 경영 전반도 제조 중심에서 종합 서비스 및 OBM(제조업자브랜드개발)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의 생산 기지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 기술과 AI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뷰티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스피드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고,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가장 빠르게, 최적의 가격에 공급하는 서비스업 지향적 사고가 새로운 경쟁 기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