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키르기스스탄 국립종양·혈액질환센터와 암 진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6월 27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위치한 국립종양·혈액질환센터를 방문해 의료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종양·혈액질환센터는 1959년 설립된 중앙아시아 최초의 암 전문 연구·치료기관으로, 키르기스스탄 보건부 산하 국가 암 전문기관이다. 암과 혈액질환의 진료와 연구, 교육을 담당하며 국가 암 진료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의료협력 확대와 지속적인 교류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으며, 국제 의료협력 전문기관인 CENAS MEDICARE가 협력을 지원했다.
협약식에는 국제성모병원 고동현 병원장과 외과 박민근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성기훈 교수, 국립종양·혈액질환센터 부쿠예프 누르벡 원장과 바발라예프 알마즈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암 진료 의료기술 교류 ▲의료진 연수 및 공동교육 ▲공동연구 ▲국제 학술교류 ▲다학제 진료 협력 ▲국제환자 진료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문 기간에는 외과 박민근 교수가 유착이 심한 진행성 대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우측 결장절제술을 시행하며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라이브 수술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 의료진이 해당 기관에서 암 수술을 집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방사선종양학과 성기훈 교수는 유방암 다학제 콘퍼런스에서 최신 치료 지견을 발표하고 환자 중심 다학제 진료 모델을 소개하며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고동현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의료 역량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국제 의료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 진료 역량 강화와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종양·혈액질환센터 부쿠예프 누르벡 원장은 “국제성모병원이 축적한 의료시스템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키르기스스탄 암 진료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