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초고령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골절환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가운데, 송상호 웰튼병원장이 고관절 골절의 치명성을 이 한 마디로 압축했다. 고관절 골절 이후 장기간의 침상생활이 이어지면 폐렴, 혈전증, 욕창 등 각종 합병증이 건강을 급격히 악화시켜 결국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환자의 약 20%는 1년 내 사망하고, 50~60%는 회복 이후에도 보행장애를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관절 골절 치료에서는 단순히 뼈를 붙이는 것을 넘어 환자의 보행기능을 얼마나 빨리 회복시키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송상호 병원장은 “고관절 골절 치료의 예후는 환자의 보행기능을 얼마나 빨리 회복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히 뼈가 약한 초고령환자는 시멘트형 스템을 선택하면 더 안전한 수술결과와 조기보행을 통한 빠른 신체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고관절 골절 치료의 핵심은 '조기보행'
송상호 병원장은 고관절 골절 치료의 핵심을 '환자를 빨리 다시 걷게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침상에서 벗어나 움직일 수 있어야 신체기능이 빠르게 회복되고,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 치료의 예후는 환자의 보행기능을 얼마나 빨리 회복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해당 부위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인공관절 스템(기둥 역할을 하는 인공관절기구)은 크게 시멘트형과 비시멘트형으로 나뉜다. 시멘트형은 골시멘트를 사용해 기구를 고정하는 방식이고, 비시멘트형은 골시멘트 없이 직접 뼈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 왜 시멘트형 스템인가… 초고령·골다공증 환자에 최적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비시멘트형 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송상호 병원장은 시멘트형 스템을 적극 사용한다. 골시멘트를 통해 인공관절기구를 보다 단단하게 고정함으로써 수술 직후부터 안정적인 고정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뼈 상태가 좋은 60~70대 고령층이라면 비시멘트형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관절 골절로 수술받는 환자 대부분은 80~90대 초고령환자로 골다공증이 매우 심한 상태입니다. 이 경우 비시멘트형 스템으로는 고정력이 충분하지 않아 수술 중은 물론 수술 후 골절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시멘트형 스템은 약한 뼈를 보강해 수술 직후부터 안정적인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빠른 보행과 재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송상호 병원장의 설명이다. 미국·영국·유럽 주요국에서는 이미 고령의 고관절 골절환자에게 시멘트형 인공관절 사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시멘트형은 골다공증이 심한 뼈에도 우수한 고정력을 제공해 환자의 조기 보행과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케 합니다. 비록 수술시간은 더 걸리지만 결과적으로 더 안전한 수술결과와 빠른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 웰튼병원의 성과… 탈구발생률 업계 평균比 87% 낮아
실제 성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평가 결과에 따르면 웰튼병원의 수술 후 3개월 내 탈구발생률은 0.172%로, 다른 병원급 종별 평균(1.306%)에 비해 약 87% 낮은 수준이다.
송상호 병원장은 시멘트형 인공관절이 국내에서 여전히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고령·취약골 환자에게는 시멘트형 인공관절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핵심… 연령·뼈 상태 고려해야
맞춤의료가 강조되는 시대, 고관절 골절 수술 역시 획일적인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송상호 병원장의 결론이다. 환자의 연령, 골밀도,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전략이 조기보행과 빠른 일상 복귀, 나아가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뼈가 약한 초고령환자는 시멘트형 스템을 선택하면 더 안전한 수술결과와 조기보행을 통한 빠른 신체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